세션 하나하나가 모두 인상적이었다. 같이 간 윤재형과 '역시 구글!'이라는 말을 연발하며 감탄에 감탄을 했다. 하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각 세션에서 소개된 요소들이 각자의 확고하고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한 가지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말하자면 많은 세션들 중 하나만 듣더라도 Google이 맹렬히 달려가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가 선명하게 그려지며, 어느 순간 그 레이스를 열렬히 지지하는 팬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유튜브로 볼 때와는 다른 몰입감이 있었다. 내년에는 꼭 미국에서 열리는 I/O 본행사를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중 'Design Systems: Making Google Beautiful Around the world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한 구글 디자인 시스템의 활용)' 세션은 앞서 말한 경험을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세션이었다. 'Material Design frees up time for designers and developers to focus on more important thing'은 이 세션을 통해서 알게 된 구글 Material Design의 비전이 담긴 문장이다.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비롯한 제품의 제작자들이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아껴주겠다는 생각은 Material Design 요소만의 문장이 아니었다. 구글의 무궁무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각각의 요소들이 제작자의 시간을 아껴서 서비스 혹은 제품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Android는 말할 것도 없고, 이 외에도 모바일 앱을 제작하기 위한 종합 인프라를 제공하는 Firebase, 백엔드 서버 인프라를 책임지는 Google Cloud, 그리고 사용자의 사용성과 편리함 그리고 제작자들의 브랜드를 나타내는 방식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Google Material Design 등등. 저 문장이 더 힘 있게 다가왔던 것은 실제 앱을 제작하여 운영 중인 제작자로서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말뿐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매 순간 느껴왔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부분에서 진심으로 제작자를 위해 고민하고 개선해온 부분들을 만나며 압도당하곤 한다. 무엇보다 저렇게 거대한 집단이 한 가지 정신으로 뭉쳐서 위대한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자연스럽게 우리 팀에 대해 그리고 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Material Design의 말을 빌려 씀의 비전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더 중요한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씀이 시간을 아껴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팀과 씀의 각 요소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확고하고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한 가지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씀 frees up time for writers to focus on more important thing'
자연스럽게 우리 팀에 대해 그리고 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Material Design의 말을 빌려 씀의 비전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더 중요한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씀이 시간을 아껴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팀과 씀의 각 요소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확고하고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한 가지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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