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518민주화운동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 한강 '소년이 온다'를 읽고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 대한민국 광주에서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그날에 거대한 국가로부터 힘 없이 짓밟힌 개인과, 그 개인들이 살아온 그날 이후의 삶에 대해 차분히 서술한다.

“나는 싸우고 있습니다. 날마다 혼자서 싸웁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웁니다. 오직 죽음만이 그 사실로부터 앞당겨 벗어날 유일한 길이란 생각과 싸웁니다. 선생은, 나와 같은 인간인 선생은 어떤 대답을 나에게 해줄 수 있습니까?”


 수업시간에 혹은 영화에서 잠깐씩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접한 것이 전부였을 때까지는 1980년 5월 19일과 그 이후를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518민주화운동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자주 들어 익숙해진 이름의 역사속 수 많은 사건들을 전혀 모르고 있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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