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이기적인 것과 이타적인 것의 사이

 우연히 라디오에서 외향적인 성향과 내성적인 성향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 것을 듣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외향적인 성향을 긍적적인 것으로 내향적인 것은 결함으로 받아 들이며, 심지어 교육에서도 외향적인 성향을 장려하곤 한다.
하지만 이 라디오에서는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내향적인 사람들의 강점을 지적한다.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한시대의 페러다임을 바꾼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에는 내향적인 사람이 오히려 많았다고 한다. 외향적인 사람에게 있어 변화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긍적적인 변화이여야 하는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타인의 눈은 그렇게 신경 쓰이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우리가 말하는 정말 혁신적이고 새로운 변화는 내향적인 사람에게서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 또는 그를 위한 시도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하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며 글을 쓰는 사람이 필히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이기심과 이타심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보려 한다. 

'이기적' 인 것은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고 '이타적' 인 것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기적인 것과 이타적 것이 반대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의 관계는 미묘하게 관련돼 있으며 오히려 함께 가는 것에 가깝다. 만약 이 둘을 대비 시키고 어떠한 행동을 취할 때마다 둘 사이의 선택에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면 아주 피곤한 일들의 연속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향은 다음과 같다. 내가 생산해내는 행동, 말, 글을 포함하는 모든 결과들이 이타적인 것이며, 그것이 또한 그것들이 나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는 사고를 할 수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는 사회는 선 보다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원들의 모습이다. 이타적인 행동은 결국 원을 돌아 다시 만나게 되며, 빨리 혹은 늦게 돌아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순간순간의 이익과 손해를 생각하며 피곤한 삶을 사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지만, 인간을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이 본능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이 가장 인간다워지는 일이다. 다른 여타 동물들과 다르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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