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일 금요일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때

 - 2013년 12월 겨울, 무작정 시작했던 첫 개발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내가 처음 개발을 시작했던 것은 2013년 12월 내가 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을 맞이 했을 때이다. 그해 여름부터 프로젝트 엠이라는 창업팀에서 활동하며 수 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그것을 기획서로 만들어 대회에 나가기도 하였다. 새롭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팀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발전시키고 이따금 대회에 나가서 수상을 하는 크고작은 보람과 성과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실제로 아이템을 개발하여 사업을 하는 것에 있었다. 프로젝트엠이라는 학생 창업팀이 막대한 자본금을 부어 외주를 통해 개발을 할 수 있는 팀도 아니었거니와 그렇게 외주에 의지해서는 언젠가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얼마나 긴 여정이 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자체적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배우고 성장하자는 것이 여름에서부터 겨울까지 이어져온 팀과 내 개인적인 고민의 결론이었다.

 돌이켜보면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작지만 의미있는 결정이 나의 전공과 삶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지는 미쳐 알지 못했지만, 팀의 아이디어들을 현실화 시켜보겠다는 야심찬 도전은 사뭇 진지하고 순수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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