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역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새롭게 개발될 씀 웹페이지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보고 있었다.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져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윤재형이 문득
"전문적으로 마케팅을 담당해줄 사람이 필요해. 우리는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니까. 내가 일해봤던 회사에 마케팅 팀원은 ......"
잠시 인턴으로 있었던 스타트업에서의 마케터의 역량과 역할 그리고 그 필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내 머릿속에서 씀을 시작하던 때부터 가져온 한가지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
'지금의 구조에서 언젠가는 새로운 사람들이 더 합류하게 될텐데, 그것이 어떠한 형태가 좋을까 또 어떠한 범위까지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닐지라도 몇가지 이야기를 통해 몇가지 원칙을 생각해 보았다.
- 10B는 최대 10명을 넘지 않는 구조로서, 언제든 팀원 누구와도 직접 소통할 수 있으며 거쳐가서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구조를 만들지 않는다.
- 어느정도 업무별로 균형을 생각해야 하기 전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업무가 무엇일지 생각해서 누군가를 찾기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이 잘하는 것을 우리 팀에 어떻게 융화할 수 있는지를 보고 그런한 과정을 통해 팀에 합류할 사람을 찾는다. 그럼으로써 팀의 색깔과 개성을 만들어간다. (예를 들어 디자인이 우수한 팀, 개발을 잘하는 팀, 마케팅이 화려한 팀 등등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팀을 이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