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듣는 질문이다.
모두 같은 책을 읽은신 건지... 어떻게 이렇게 같은 표정을 하고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는지 새삼 놀랍기도 하다.
정말 아직 잘 모르기도 하고, 괜스레 심술궂은 마음이 일어
"아직 잘 모르겠어요. 지금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뭐." 라는 식으로 대답해버리고 싶기도 하지만(실제로 그렇게 대답하기도 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된것은 이제 나조차도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싶다.
시간을 거슬러 지난 1년여의 시간을 되돌아 보면
"우리가 이것을 완성해서 출시할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을 위해
작년 9월부터 올해 12월까지는 완성하고 출시하는 것 그 자체에 집중했고,
"우리가 서비스를 이끌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을 위해
올해 1월 부터 6월 까지는 시작된 서비스를 잘 이끌고 발전시키는 일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왔다.
그땐 막막 했던 일들 중 대부분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꿈같은 일들을 몇번 겪었지만 그것도 지나가면 무뎌지고 덤덤해지고 앞에는 새로운 막막한 일들이 한가득이다.
그래도 이것이 여러번 반복되면서
'이것만 되면 그 뒤로는 다 순조로울 거야' 하는 순진한 생각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고, 그 전보다는 하나하나의 일에 크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연말에는
"돈은 어떻게 벌건데?"
조금 더 고상하게 말을 바꾸면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최소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을까?" 라는 막막한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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