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0일 일요일

획일화된 교육의 부작용

 획일화된 교육에 의해 교육된 후에 인간은 일상 속에서 다양한 부작용들을 겪게 됩니다. 학창시절에 꽤나 비판적인 사고를 했었다고 스스로 생각한 적도 있었으나, 돌이켜보니 전혀 그렇지 못했던 같습니다. 또한 비판적인 사고에 의해 비롯된 어떠한 실천과 행동도 존재하지 않았고요. 어렴풋이 부자연스러운 과정과 방법으로 교육받고 있다는 것을 속으로 생각해보거나, 기껏해야 한가로울 번씩 투털거려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용기 없이 정해져 있는 시스템에 누구보다도 착실히 적응하려고 애를 썼지만, 반대편에서 퇴화해가고 있는 개성을 지켜내기 위한 어떠한 제대로 시도도 지속적으로 해보지 했습니다. 

 이제야 이따금씩 인지하게 되는 스스로의 한계는 시절의 안일함에 대한 대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중 하나는 획일화되고 보편화되어 있는 대열에서 잠깐 떨어져 나와 새로운 길을 필요 이상의 불안함을 스스로 느끼고, 주변 사람들에게 느끼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학교 교육 안에서 정해져 있는 커리큘럼을 공부하고 있을 때에는 거의 느끼지 했던 불안함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감히 스스로 판단하건대 그때보다 훨씬 자유로우며 압도적으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고 있지만, 그것과는 관계없이 그러합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우리는 보편적인 방향을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으로부터 끊임없이 강요받곤 합니다. 다양한 개성들이, 그리고 다양한 개성들이 나아가는 방향이 이전 선례들 혹은 주변 사람들과 다르다는 때문에 불안하게 느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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